(2021.04.10/뉴스데스크/MBC경남)
양식장이나 태양광 등에서
섬유강화플라스틱인 FRP의 사용이
급증하고 있지만
사용 후 땅에 묻거나 태워버려야 해
처치하기가 곤란했었는데요.
최근 국내 한 연구진이
화학적 분해 방식을 통해
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.
해외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.
정영민 기자.
경남의 한 가두리 양식장.
섬유강화플라스틱인 FRP로 만든
구조물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.
FRP는 수상태양광발전 구조물부터
항공기와 선박 등 쓰임이 다양합니다.
무게는 철보다 4배 가볍고
강도는 강철보다
10배 정도 강한 게 특징입니다.
하지만 사용 후 처리가 늘 문제였습니다.
플라스틱 소재다보니 땅에 묻어도 썩지 않고
태우면 독성 물질이 배출돼 처치 곤란.
이윤수/경남어류양식업협회
“폐 어선에서 나온 FRP를 굴착기를 이용해
부셔서 일반폐기물 업체에 맡기더라고요”
국내 한 연구진이 이런 폐FRP를 물에 넣어
화학적으로 분해시키는 친환경 기술을
최초로 개발했습니다.
정진호/ 카텍에이치 대표
“저희의 기술 자체가 글로벌 스탠더드(기준)로
받아들여지고 더 많은 분야에 있어서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”
환경오염 논란까지 빚었던
섬유강화플스틱의 재활용 기술 개발로
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습니다.
MBC뉴스 정영민입니다.